AI가 알려 준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가 머쓱했던 경험이 있다. 분명히 그럴듯했는데, 근거를 찾아보니 출처가 없거나 내용이 달랐다. 그 뒤로 답을 받으면 한 단계를 더 거친다.
그럴듯함은 근거가 아니다
생성형 모델은 모르는 것도 아는 말투로 답한다. 자신감 있는 문장과 정확한 정보는 별개다. 특히 통계, 법령 조항, 사람의 발언처럼 "원본이 존재하는" 정보일수록 확인이 필요하다.
근거를 직접 달라고 한다
나는 답을 받은 뒤 "이 내용의 근거가 되는 1차 자료나 원문을 알려 달라"고 다시 묻는다. 진짜 근거가 있으면 출처로 이어지고, 없으면 모델이 슬그머니 표현을 바꾸기도 한다. 그 반응 자체가 신뢰도를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검증할 항목을 정해 둔다
모든 문장을 의심할 수는 없으니 기준을 둔다. 숫자, 날짜, 고유명사, 인용문. 이 네 가지는 외부에 나가기 전에 원문과 대조한다. 나머지 설명이나 해석은 방향만 참고하고 표현은 내 말로 다시 쓴다.
검색 기능이 붙은 도구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가져온 출처가 신뢰할 만한 곳인지, 인용이 정확한지는 여전히 사람이 본다. AI는 자료를 빨리 모아 주지만, 그 자료를 책임지는 건 가져다 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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