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수치를 색의 농담으로 보여 주는 지도를 단계구분도라 부른다. 한눈에 들어와서 보고서에 자주 쓰는데, 같은 데이터라도 색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구간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인상을 바꾼다
값을 몇 개의 구간으로 나눠 색을 입히는데, 그 경계를 어디에 두느냐가 핵심이다. 같은 간격으로 자를 때, 값의 개수가 고르도록 자를 때, 자연스러운 끊김을 찾아 자를 때 결과가 달라진다. 어떤 방식은 차이를 부풀리고, 어떤 방식은 평평하게 보이게 한다. 의도가 없어도 오해를 부른다.
건수보다 비율을 의심한다
인구가 많은 지역은 무엇을 세든 숫자가 크게 마련이다. 민원 건수를 그대로 색칠하면 사람 많은 곳이 늘 진하게 나온다. 인구나 면적으로 나눈 비율을 함께 보지 않으면, "사람이 많다"를 "문제가 심하다"로 잘못 읽게 된다.
색 자체도 메시지를 만든다
빨강처럼 강한 색은 같은 값도 심각해 보이게 한다. 색 단계를 너무 잘게 나누면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처럼 보인다. 보여 주려는 메시지에 색이 과하게 거들고 있지 않은지 한 번 돌아본다.
단계구분도는 설득력이 강한 만큼 오해도 잘 키운다. 구간·비율·색, 이 세 가지를 의식하고 그리면, 보는 사람을 호도하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잘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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